지난 시간, 우리는 ‘나’라는 브랜드의 주인이 되어 새로운 이름을 찾아 나서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슴속에 작은 불씨를 발견하셨다면, 오늘은 그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활활 타오르게 할 차례입니다. 머리로만 이해하던 개념을 직접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만들어보는 시간, 바로 인공지능(AI)이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나만의 브랜드 ‘캐릭터’를 찾고 ‘이름’을 만드는 실습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빈 종이와 펜을 준비하는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AI에게 말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바이올렛 아줌마, 퍼스널브랜딩, 권오훈작가

나만의 새로운 기회 발견하기: 나는 누구를 위한 전문가인가요?

브랜드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근사한 닉네임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선물할 수 있는지, 누구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인지 선언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흔히 ‘전문가’라는 말 앞에서 주눅 들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전문성은 화려한 자격증이 아닌,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와 노하우에서 비롯됩니다. 당신의 경험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하는 등불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를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AI가 우리의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독서 습관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경험을 통해 이제는 누구보다 그림책을 잘 활용하게 된 주부 ‘지혜’ 씨의 경우를 상상해 봅시다. 지혜 씨는 AI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AI야, 나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교감했던 경험을 통해, 책을 싫어하던 아이를 책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 노하우가 있어. 나의 이런 경험은 어떤 엄마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까? 그 엄마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두려움, 문제,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책 읽어주는 엄마’라는 막연한 정체성을 넘어, ‘아이와의 소통 단절로 고민하며,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열고 싶은 엄마’라는 구체적인 ‘꿈의 고객’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AI는 지혜 씨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고객의 구체적인 두려움(아이의 학습 능력 저하에 대한 불안감)과 욕망(책을 매개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날카롭게 짚어주며, 그녀가 어떤 길잡이가 되어야 할지 선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AI와 함께 만드는 나의 새로운 이름표: 매력적인 캐릭터 탄생시키기

내가 누구를 위한 길잡이가 될지 명확해졌다면, 이제 세상에 당신을 알릴 ‘이름표’를 만들 차례입니다. 이 이름은 당신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이름 안에 함축적으로 담겨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무난한 이름이 아니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신의 고유한 가치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름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팬들을 불러 모을 것입니다. 지혜 씨는 앞서 AI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집니다.

“AI야, 앞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브랜드 캐릭터를 위한 이름을 10개 제안해 줘. 타겟은 ‘아이와의 소통 문제로 책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이고, 나는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따뜻한 길잡이’ 캐릭터야. 엄마들이 쉽게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부탁해.”

AI는 ‘그림책 읽는 옆집 언니’, ‘북적북적 책놀이터’, ‘엄마의 그림책 처방전’, ‘스토리맘’과 같이 재치 있으면서도 역할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이름들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 이름들은 더 이상 막연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당신의 깊은 고민과 AI의 분석력이 더해져 탄생한,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름표입니다.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고르고 소리 내어 불러보세요. 어색한가요? 아니면 가슴이 뛰나요? 그 이름이 바로 당신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운동의 시작입니다.

오늘 우리는 AI와 함께 막연했던 퍼스널 브랜딩의 개념을 구체적인 ‘캐릭터’와 ‘이름’으로 만들어보는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당신의 새로운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해 주는 소중한 다리입니다. 이제 그 다리를 건너 세상 밖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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